G-DRAGON 2017 상암콘서트 [ACT III, M.O.T.T.E] 후기
2017년 6월 10일 상암월드컵경기장
7시 반 공연이라고 해놓고는 왜 30분이나 기다리게 한 것이냐... 응?
공연 시작 8시라고 써놓으면 8시 반에 시작하게 될까 봐 미리 끌어모은겨...?

진짜 연예인 안 했으면 뭐 했을까. 연예인 안 했으면 유명인 했을 것 같다. 본투비 셀럽.
솔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인 줄 토크 듣고서야 알았다. 얼결에 좋은 거 봤네. 난 솔로콘 종종 하는 줄 알았징.
근데 말을 진짜 못하더라. 빨리 감기하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말도 못하는데 말이 느리기까지 해... 지용아 그냥 노래해... 말 더 안해도 돼...괜찮아... 나중에 홍보팀 통해서 보도자료로 말해... 그냥 노래해...
처음에 무슨 인디언 추장 작은아들 같은 헤어 스타일로 등장해서 사람 슬프게 했지만 어느 틈엔가 그 이상한 꽁지 머리 없어짐. 감사합니다.
아, 중간에 팬의 무대 난입이 있었다. 처음엔 무슨 연출의 일환인 줄. 스태프들이 달려와서 아줌마를 떼어내는데 안 떨어지려고 기를 쓰길래 그제서야 연출이 아니라 사고인 걸 깨달았다. 지디가 빙그르르 몸 돌려서 빠져나오고 곧바로 마이크 쥐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노래 이어가는 거 좀 까리했다.

중간에 게스트로 채린이 나와서 기뻤다. 이 콘서트 보면서 딱 한 번 꺄아아아아아악 쌩비명 샤우팅했는데 그게 이때였다.
옷을 너무 뭐시깽이 하게 입고 나와서 개식겁했지만 그래도 채린이 봐서 기뻤네.
그노무 아틀란타 콘서트 영상으로 이미 쇼크 한번 받은 후에 이 콘서트를 봐서 그나마 덜 놀랐는지도 모르겠다. 그 아틀란타 안무는..... 제발 두 번 다시 하지말자... 어디 가서 한복 입고 부채춤 추라는 거 아니야..섹시 좋다 이거야. 근데 난 아직도 2NE1 티비 때 맨얼굴로 헤헤거리고 언니들이랑 밍끼 사이에 있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렇게 헐벗고 나와서 흔들어 대는 거 보면 '아이고 채린아 제발...ㅠㅠㅠ' 말고는 아무 생각도 안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