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리뷰(1/19-2/8): B사업부 탈출 성공

위의 주간리뷰 이후, 3주간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이래저래 어찌저찌하여 B사업부 마케팅팀을 나가서 맨처음 입사할 때 배치 받았던 A사업부로 돌아가기로 했다.
내 바로 밑에 있던 직원도 B사업부 마케팅 더 못하겠다고 해서 나랑 같이 A사업부로 가게 되었다.
무료봉사팀은 이렇게 해체다. 그런데 B부장이 마케팅 막내 직원은 타 사업부로 못 보낸다고 어깃장을 놓고 있어서 모두가 물음표를 띄운 상태다. 계속 B사업부에 두면서 새로운 포지션으로 새로운 일을 가르칠 것도 아니고, 마케팅팀에서 하던 일을 계속 시킬 거라고 해서 더더욱 물음표.
아... 무료봉사팀은 없어지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끝까지 헐값에 마지막 영혼을 불태워야 하는 건가?
막내한테 '그만 둘 깡도 없냐?'고 했다는 말을 듣고, 팀장과 선배 직원이 타 사업부로 도망간 것에 대한 빡침을 막내한테 풀고 있는 건가 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막내가 남기를 바라는겨, 관두기를 바라는겨. 어쨌든 그 직원을 최후의 무료봉사자로 쓰고 싶은가 본데 그 뜻대로 되려나?
난 아직 B사업부 소속이지만 이미 일은 A사업부와 하고 있다. 2월 중으로는 자리 배치와 소속도 정식으로 완전히 바뀔 예정이다.
A사업부가 이번에 새 광고주를 얻었는데 예산이 적지 않다. B사업부에서 순수익 20만원, 30만원 이러다가 억대의 예산을 가지고 플랜을 짜려니 황송하다. 열심히 소중히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광고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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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은은하게 구역감이 들어서 단골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식도염이네요. 커피 금지. 카페인 금지." 소리를 들었다. 세상이 무너졌다. 사람이 어떻게 커피 없이 이승생활을 할 수 있나요?
하지만 병원 약 먹으면서 커피를 끊었더니 정말로 구역감이 사라졌다. 식도염에는 페퍼민트티도 안 좋대서 카페 가면 마실 게 없다... 디카페인 커피라도 마시고 있는데 일단 맛이 너무 없어서 차라리 안 마시는 게 나을 지경이고, 카모마일 티는 내가 싫어하고. 정말 마실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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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로 <휴민트>를 먼저 볼 수 있었다. 액션 쩔고 적당히 재밌는 좋은 상업 영화였다. 신세경이 저 세상 미모로 예쁘다. 그리고 박정민이 되게 멋있게 나온다. 조인성은 원래 기본값이 멋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