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 후기
인도 출신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과 그를 지원한 영국의 하디 교수의 실화를 그린 영화. 천재의 삶만큼이나 인간의 유한함이 오래 남는다.

※스포있음
수포자임에도 불구하고 따라가기 힘들지 않은 영화였다.
하디 교수님이 친절하게 P(4)=5 공식 설명을 해준 덕분이다. 그 장면 없었으면 후반 내내 '뭐하는 거지...' 싶었을지도.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난 그냥 인종과 국경, 나이를 뛰어넘어 수학으로 맺어진 우정 얘기 그런 건줄로만 알았지. 인도 출신의 젊은 수학 천재의 삶의 결말이 그런 걸 줄이야..
왜 누구는 빨리 죽는 운명을 걸어야만 하는 거지.
왜 누구는 무얼 먹고 무얼 마시고 무얼 피워도 무슨 일에 고뇌해도 늙어 죽을 때까지 사는데, 왜 누구는 무엇을 해도, 무엇을 하지 않아도 삶이 중간에 끝나버리고 마는 걸까.
그래서 왕립학회에도 들어가고 학교 펠로우도 되고 죽었으니 많은 걸 이뤘다고 할 수 있나.
이룰 거 없어도 좋으니 난 그냥 건강하게 가족들이랑 평범하게 오래 살고 싶다.
현실적인, 현실의 결말에 슬픈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