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루 한 장 리스트의 힘 /가오위안

p.199
현재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돌파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2 년간 해야 할 일을 정하는 겁니다.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모두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 관리 수업을 듣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기업의 업무를 배우고 경험을 쌓는 것도 좋아요. 목표를 정한 다음에는 일정을 세워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시작하는 겁니다.
p.230
그 회사와의 미팅을 끝내고 나는 잠시 휴식을 선언했다. 비서들에게도 며칠간 휴가를 줬다.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 음악을 듣고 커피도 마시면서 업무 리듬을 조절했다.
며칠이 지나자 요동치던 마음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호텔에서 느긋하게 최근 반년 동안의 여정을 정리했다. 그동안 방문한 회사와 기본적인 상황을 업무 리스트로 작성했다. 시간은 감정을 위한 가장 좋은 회복제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서 마음을 더 잘 가다듬을 수 있었다.
※제가 읽으려고 남기는 기록이라 타이핑하면서 임의로 요약/편집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책의 원래 문장과 조금 다를 수 있어요.대단히 엄청 좋을 건 없었지만 작심삼일의 연료 정도로는 괜찮았던 책.
업무 흐름을 놓치는 것도, 긴 휴가 때문에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도 싫어서 연차는 길어야 이틀 정도로 잘게 나눠서 쓰는 편인데 번아웃 한번 거하게 온 다음부터는 일에서 손을 떼고 온전히 그냥 내 일상을 사는 시간을 의무적으로라도 만들고 있다.
돈 때문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일이었기에 주말에도 재택 근무 혹은 외근 스탠바이 상태로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게 하는 게 스스로도 아무렇지 않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 여겼지만 결국 그게 알게 모르게 업무에 대한 내 애정과 나라는 사람 자체를 갉아먹고 있었다.
이제는 주말만큼은 회사 생활과 내 생활을 분리하려고 의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회사 어플의 알람을 끄진 못한다. 진짜 숨 넘어가게 급한 일이면 애초에 메일이 아니라 전화가 먼저 올텐데.. 그걸 알면서도 알람을 못 끄는 나는 대체 무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