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니어스> 후기

전에도 블로그에서 말했던가. 난 극단적인 B형 예술가 타입의 인간이 싫다.
웃긴 건, 그런 애들은 지도 지 같은 애들이랑 안 맞는다. 서로 배려하지 않고 맞춰주지도 않으니까.
이 영화의 주인공인 편집자 맥스 퍼킨스(콜린 퍼스)가 사회성이 없고 예술병 쩌는 토마스 울프(주드 로)를 계속 아버지처럼 어르고 이끌어 가면서 작업하는 장면들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토마스랑 여자 친구인지 부인인지 기억 안 나는 엘린(니콜 키드먼)이랑 죽이네 살리네 하다가 키스를 했다가 쿨한 척했다가 오만 난리부르스를 떠는 걸 보면서, 어째서 예술병 걸린 놈들은 꼭 저렇게 어디서 지 같은 여자를 만나서 격동의 로맨스로 주변을 피곤하게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하게 만들었다.
울프가 이른 나이에 요절한 건 안 됐다만, 영화로만 보면 자업자득처럼 보였다..
그가 그렇게 떠났어도 맥스 퍼킨스는 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리면서 오래오래 열일하고 가족들과 좋은 친구들과 행복했기를...

